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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의 2025년 상반기 기대작 《미지의 서울》이 본격적인 프로모션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공개된 공식 메인 포스터는 감각적인 영상미와 상징적인 문구로 드라마의 핵심 정서를 담아내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특히 배우 박보영의 1인 4역 도전이 중심에 서며, 기존의 청춘 드라마와는 차별화된 서사를 예고합니다.
《미지의 서울》은 닮은 듯 다른 삶을 살아온 쌍둥이 자매 ‘유미지’와 ‘유미래’가 인생을 맞바꾸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서로를 이해할 수 없었던 두 사람은, 각자의 삶에 지쳐 결국 상대방의 역할을 대신하기로 결심하게 되죠.
한 사람은 자유로운 아르바이트 노동자로, 또 한 사람은 공기업의 안정된 직장을 다니는 완벽주의자로 살아왔습니다. 그러나 인생을 바꿔 살아보며 이들은 서울이라는 도시 안에서 '자신이 누구인지', '어떤 삶을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깊은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드라마는 단순한 체인지물이 아닙니다. 현실의 서울, 청춘의 방황, 가족에 대한 책임, 그리고 연애 감정까지 촘촘하게 얽히며 감성적이면서도 사회적인 메시지를 함께 전달합니다.
이번 작품에서 박보영은 인생 최초로 1인 4역에 도전합니다. 그녀는 극 중 유미지(자유로운 성격)와 유미래(완벽주의적 성격)라는 정반대 성향의 쌍둥이 자매를 연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미지가 유미래인 척 연기하는 모습과, 유미래가 유미지인 척 행동하는 장면까지 모두 표현해야 합니다.
대형 로펌의 젊은 변호사. 겉으로는 성공적인 삶을 사는 듯하지만, 내면에는 진로에 대한 회의와 가족과의 갈등이 쌓여 있습니다. 유미지를 만나며 서서히 감정의 균열을 겪게 됩니다.
서울을 떠나 귀농한 남자. 과거에는 금융업계에서 활약하던 인물로, 유미래와 과거에 얽힌 사연이 있습니다. 쌍둥이의 삶이 바뀌었다는 것을 가장 먼저 눈치채는 인물로, 이야기의 중요한 전환점이 됩니다.
공개된 메인 포스터는 금발 머리의 유미지(박보영 분)가 한강 위 다리에서 노을을 바라보는 모습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배경에는 서울의 스카이라인과 석양이 어우러지며 도시의 정서를 따뜻하게 비춥니다.
“어제는 끝났고, 내일은 멀었고, 오늘은 아직 모르겠어.”
포스터 속 문구는 드라마의 정서를 압축하는 핵심 문장으로, 청춘의 불안정함과 미래에 대한 막막함,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는 혼란스러움을 담고 있습니다. 이 대사는 극 중 유미지가 스스로를 돌아보며 읊조리는 내레이션으로도 삽입될 예정입니다.
또 다른 버전의 포스터에서는 흑발의 유미래와 금발의 유미지가 서로 등을 맞대고 서 있으며, 아래에는 "네가 되어볼게, 넌 나로 살아봐"라는 대사가 배치되어 있어 쌍둥이 자매의 삶이 엇갈리며 겪는 감정적 갈등을 시각화합니다.
감독과 작가의 조합은 단순한 로맨스 드라마가 아니라, 현대 청춘의 정체성 문제, 도시 삶의 단절과 연대라는 주제를 보다 감성적으로 풀어낼 것으로 보입니다.
《미지의 서울》은 ‘삶을 바꿔 살아보는 체험’이라는 판타지적인 설정 위에, 현실적인 감정과 고민을 진지하게 녹여낸 작품입니다. 박보영의 변신, 감각적인 연출, 깊이 있는 서사가 어우러진 이 드라마는 단순한 청춘 로맨스가 아닌, 서울이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 펼쳐지는 자아 탐색기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입니다.
기사 참고: tvN 보도자료, 뉴스엔, 브릿지경제, 공식 홈페이지
